2023년 연말은 홍콩에서 마지막 한 주를 보냈다. 마지막 주 전후의 주말과 신정연휴까지 붙여서 홍콩 여행치 고는 조금 길게 체류를 했다. 홍콩 여행의 주목적은 먹방 그리고 쇼핑 (그리고 싱가포르의 우기 탈출)이었는데, 같이 간 친구와 딱히 디테일한 계획을 짜지 않아서 그날그날 발길 닿는 대로 가서 먹고 걷고 쇼핑하는 하루하루였다. 친구의 취향에 맞춰 이틀 동안 하이킹을 다녔기 때문에 귀국하는 당일 오후에는 내가 가고 싶었던, 페닌술라 호텔 애프터눈 티를 즐기러 갔다. 2024년 1월 1일, 귀국일. 친구가 마지막으로 고야드에 들리고 싶어했기 때문에 페닌술라에는 애프터눈 티 시작 시간인 오후 2시보다 이르게, 정오에 도착했다. 홍콩에 짧게 있는 일정이라면 당연히 페닌술라에 숙박을 하고 컨시어지를 통해 애..